매년 지인에게 받은 절임배추로 김장을 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직접 구매해서 김장을 했습니다. 배추가 도착하자마자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빼고 김장양념에 버무렸는데요, 배추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김치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한 해는 김치 맛이 변해 버린 경험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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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준비와 절임배추 활용 팁
절임배추 세척의 중요성
절임배추는 온도나 절인 시간이 길어지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절임배추에 대장균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추를 세척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세 번 세척하면 세균의 90% 이상이 제거된다고 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씻으면 배추가 물러질 수 있으니, 저처럼 한 번만 가볍게 씻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장 전 필수 준비 사항
김장을 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참깨를 미리 볶아 두고, 김치통을 깨끗하게 씻고 멸치육수도 진하게 끓여서 준비해 둡니다. 특히, 김장은 한번 담그면 오래 먹을 김치이기 때문에, 양념과 재료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장에 필요한 육수 준비하기
김장육수를 준비할 때는 국물멸치, 건새우, 건아지, 다시마, 대파 등을 넣습니다.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건어물들을 살짝 볶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물을 넣기 전에 살짝 가열해서 수분을 날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압력솥을 사용해도 좋지만, 압력으로 육수를 내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 주세요.
육수 양 조절 팁
많은 분들이 5리터씩이나 육수를 만드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건어물들이 수분을 흡수하고, 끓인 후 건더기를 건져내면 3~4리터 정도의 육수가 나옵니다. 이 육수는 찹쌀죽과 배추 양념에 사용할 양이니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양념 준비 과정
김장에 사용되는 양념은 절임배추 20kg 기준으로 준비했습니다. 기본 재료로는 무 1개(2kg), 쪽파 1단이 필요합니다.
김장양념 재료
- 찹쌀죽: 맵쌀 1컵, 찹쌀 1컵, 김장육수 1.8리터
- 갈아줄 양념: 배 2개, 양파 4개, 마늘 500g, 생강 1컵, 새우젓 2.5컵, 멸치육수 3컵
- 섞어줄 양념: 고추가루 9컵, 액젓 2컵, 유기농 설탕 1/2~3/4컵
찹쌀죽은 김장육수로 부드럽게 끓여서 믹서기로 곱게 갈아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배와 양파, 마늘, 생강 등을 잘게 썰어 김장육수에 갈아주어 양념을 준비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와 액젓, 설탕을 섞어 찹쌀풀과 함께 모든 양념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김장김치 맛 조절 팁
김장김치를 담글 때는 간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집마다 새우젓의 염도가 다르기 때문에, 김치양념을 만든 후 간을 보면서 짜지 않게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김치가 너무 묽어지지 않도록 찹쌀죽 양을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장을 마친 후의 보관 방법
김장양념을 준비한 후 시원한 베란다에 두고, 절임배추가 도착하면 바로 버무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절임배추는 세척 후 물기를 충분히 빼고 양념을 켜켜이 묻혀줍니다. 절임배추 20kg은 대략 8~9 포기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혼자서도 1시간이면 버무릴 수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김장문화
김장은 단순히 음식을 담그는 행위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나누는 문화입니다. 저도 김장을 마친 후 이웃과 김치를 나누며 그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김장문화는 이렇게 이웃들과 나눠 먹는 것에 의미가 있죠. 이웃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피로가 사라지고, 행복해지는 것이 바로 김장의 매력입니다.
올해도 맛있고 깔끔하게 김장을 마쳤고, 이제 이웃들과 함께 나눌 김치가 준비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김장철에 정성껏 담근 김치로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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